*아이들은 다양한 놀이를 통해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고 감정을 나누며 사고를 확장합니다.

유아동의 발달에 따라 놀이 또한 발달한다고 하는데요.

다양한 놀이를 통해 내 아이가 지금 연령대에 맞는 건강한 놀이를 하고 있는지 한 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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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발달 단계와 놀이 유형>

 

  유아의 초기 놀이는 특히 탐색적 특성을 띠게 된다. 출생 후 몇 주만 지나도 유아는 주변을 탐색하고 호기심을 갖는다.

이동할 능력은 아직 없지만 소리, 촉감, 주변 사람 등 감각적 자극에 관심을 갖는다.

생후 2개월만 되면 유아는 매우 복잡한 시각적 패턴을 선호하며 흥미롭고 복잡한 것들에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특히 생후 6개월에는 입을 통한 탐색이 많이 일어난다.

 

  유아가 기거나 걸으면서 운동능력을 획득함에 따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느끼던 감각자극들을 다른 시간에나 상황에서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하나의 상징을 다른 도식과 연결시켜 상징적이고 개념적인 단계로 점차 발달시켜 간다.

예를 들어, 엄마를 상징할 수 있는 물건들의 가짓수가 증가하고 그 물건들을 연결시켜 하나로 범주화하는 것도 그러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아동의 놀이에 영향을 미치는 초기 변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양육자가 제공한 자극의 양과 질, 그리고 애착과 관계의 안정성이다.

 

  즉, 유아의 놀이이자 세상에 대한 탐색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아동의 이런 행동들은 그들이 접하는 성인들의 반응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유아는 민감하게 반응해주고 자극하는 성인이 있을 때 더 많이 탐색놀이를 하는 경향이 있다.

적절하고 민감한 반응을 해주는 성인이 없거나 자극이 적절하지 못할 때 유아는 환경의 자극을 개념적이고 추상적인 세계로 발달 통합시키지 못하고

외부와 관계 맺을 수 있는 독립적인 정신세계를 발달 시키지 못한 채 머리 흔들기, 몸 흔들기 등의 자기 자극에 빠지게 되기 쉽다.

그 극단적인 경우의 예가 반응성 애착장애 같은 증상들이다.

 

  또한 놀이활동은 양육자와의 안정적이고 안전한 애착관계가 이루어졌을 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유아는 세상을 탐색하고 놀이하고자 하는 충동과 안전과 보살핌을 제공하는 양육자와 함께 있고자 하는 두 가지의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탐색과 놀이를 양육자라는 안전한 기지를 전재로 하여 수행코자 하기 때문이다.

양육자로부터 떨어져 이루어진 탐색과 놀이가 불안을 일으킬 때는 언제나 양육자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인식을 유아가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아동의 놀이는 발달단계에 따라 크게 사회적 놀이와 인지적 놀이로 구별할 수 있다.

 

*사회적 놀이	아동이 다른 또래를 비롯한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행하는 활동을 사회적 놀이라고 한다.
1) 비놀이	비놀이는 사회적 놀이의 범주에는 초함시킬 수 없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한 고슬 응시한다거나 단순한 몸동작의 반복 등 비참여 행동과 다른 또래의 놀이를 관찰하거나 간단한 말을 거는 정도의 행동인 구경꾼 행동으로 구별할 수 있다. 아주 어린 영아기에 주로 이루어지는 패턴이라고 할 수 있다.
2)단독놀이	다른 아동과 한 공간에 있을 수는 있지만 두 아동 사이의 상호작용은 이루어지지 않고 혼자서 놀잇감을 가지고 놀이하는 단계이다. 단독놀이는 2세에서 2세반 정도의 아동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3) 병행놀이	함게 놀이하는 두 아동 간에 적극적인 상호작용은 없지만 나란히 앉아 놀이하는 모습을 보인다. 함께 어떤 상호작용이 있기보다는 다른 또래의 곁에서 놀이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계이다.
4) 연합놀이	옆에 있는 아동과 놀이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놀잇감을 공유할 수 있지만 역할을 나누어서 할 수 있는 정도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은 아직 일어나지 않는 다. 연합놀이는 3~4세 아동들에게서 볼 수 있다.
5)협동놀이	두 명 이상의 아동이 역할을 분담하여 함께 놀이할 수 있는 단계로서 가장 놀이와 같이 아동들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보다 진보된 형태의 상호작용 단계이다. 협동놀이는 5세 이후의 아동들에게서 볼 수 있다.

 

  모든 놀이유형이 유아기에 나타나며 비사회적 활동이 연령 증가와 더불어 감소하긴 하지만 3~4세 아동들에게 가장 자주 등장하는 형태는 비사회적 활동이다.

또한 단독 놀이와 병행놀이는 고도로 사회적이고 협동적인 놀이와 더불어 3~6세 사이의 유아들에게서 상당히 많이 나타난다.

즉 유아기에 나타나는 단독놀이와 병행놀이의 변화는 양보다는 유형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목적 없이 배회하거나 또래들의 놀이를 구경하거나 미성숙하고 반복적인 대근육놀이 등의 비사회적 놀이만을 하는 유아는 보통 기질적으로 억압되어 있고

사회적 공포심을 조절하지 못하는 유아들로 부모가 유아로 하여금 다른 아동과 어울리도록 격려하기 보다는 잉보호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또래 상호작요이 적은 모든 유아가 사회적으로 불안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아동 혼자 하는 활동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경우도 많이 있어서 혼자서 집중적으로 미술활동이나 퍼즐, 블록 등을 하는 아동들이

창의적이고 지능이 높으며 또래들과도 잘 어울리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또한 다른 아동들과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에는 적극적인 경향이 잇어서 일반화시키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놀이치료>- 장미경 / 중에서---